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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주관

너의 이름은(君の名は). 좋네요.

by ym0204 2017. 1. 19.

 

영화를 다보고 나니 이 그림이 이해가 빡!

아! 그렇구나. 이 포스터는 영화를 다보고 이해하며 신나할 그림이구나!

(스포.. 있을 수도 있지만 직접적 표현은 자제했습니다.)

핫하다는 너의 이름은. 을 보았습니다.

큰 기대도 없었고, 어떤 스포도 없어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이후에 유투버들이 올리는 해석이라던지 그런 덕에 더 재미있었구요.

자꾸 무스비라는 단어가 떠오르네요. 우리는 실처럼 엮인 그 시공간 속에 영원히 함께다..

두 사람의 어느 벽을 초월하는 기적적인 만남! 그리고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다면.

 

초반에 언어의 정원 선생님 나와서 너무 좋았는데 핳.

몸이 뒤바뀌면서 소소하게 전개되는 일상 내용 + 아름다운 풍경에 푹 빠졌다가,

점점 진지해지고 결국 두 사람 간에 어떤 벽이 밝혀지면서 저도 쿵 하고 놀랐네요.

와 시팔 이런거구나. 해서 엄청 슬펐다가, 결국 주인공의 무한 노력으로..

황혼의 기적도 정말 인상깊었고 아버지를 설득하는 장면. 친구들이 여주를 믿고 함께해주는 장면.

그렇지만 결국 서로의 이름을 잊어가며, 그렇게 기적으로 이뤄진 새로운 삶으로 가는..

초속 5cm 결말과는 달라서 좋네요.

 

그 아름다웠던 혜성이, 다른 누군가에게 다르게 표현되고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놀랐고

곳곳에 나와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센스(언어의 정원이나, Z학원이나, 초속 5cm가 연상되는 장면들)

결론적으로 전 왜 판타지 세계에 못살고 이런 힘든 세상에 사나 후회하는 계기가 됬네요.

썅 안보고 가만히 있었으면 그냥 매일 풓하 핳후하 놀자 했을텐데

괜히 영화 다보니까

아 두 사람의 뒤 이야기가 궁금해..

이 감독은 또 어떤 작품을 만들까..

아 그 아름다운 세계가 부러워..

이러고만 있으니까 부작용이 심각하네요. 일상생활 불가입니다.

 

다만 '너의 이름은'이 조미료 가득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네요.

주워들은거라 정확한건 아닌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본인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영향을 받았다. 라고 했다던데

그렇듯이 초속 5cm의 결말은(물론 원래는 제각기 애니메이션을 엮은거지만서도) 그런 극적인 만남 끝에도 두 사람은

결국 서로의 현실을 걸어가고, 서로를 만나지 않은 채 과거의 사랑을 묻어두지 않습니까. 그럼에 더욱 극적인 사랑이었고..

이번에는 초속5cm와 달랐기에 더 보기 좋았지만. 오히려 이 부분 때문에 아 결국 뻔한 결말이다. 라고도 말씀들 하시네요.

그래도 해피엔딩이 좋잖아요. 별의 목소리 생각나네.. 언어의 정원도 참 해피엔딩이었죠. 그 정도면.

 

감독 본인이 세월호 언급을 했다던데, 출처는 모르겠습니다.

재난을 딛고 살아가는 현 일본인들에게 크게 와닿은 영화라니까 우리나라도 그랬을 수도 있겠고.

뭐 나무위키(ㅈㅁㅇㅋ)에서는 그게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정서라서 전 세계적으로 와닿을 수 있었다.

이렇게도 말하더라구요.

 

모르겠고 일단 미츠하는 귀여웠고, 타키도 귀여웠습니다.

다음 작품에 살짝 미츠하-타키 커플을 등장시킨다던데 어떨까요.

여혐..여혐은 어려운거니까 뭐.

 

제가 감히 여러분에게 무언가를 추천하는 일은 외람되고..

더욱이나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는 손가락으로도 충분히 셀 수 있으니까요.

전 정말 재밌다고 느꼈습니다. 뻔-해서 좋은거에요 히히히.

+판도라도 뻔했지만 재밌었으.

 

킬링타임용이란 말 맞네요 뭐.

(후유증이 과할시 하루종일 무기력하게 노래만 들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되 노래는 역시 '아무것도 아니야')

친구가 노래 자꾸 튼다고 겁나 뭐라하네요. 여러분도 어서 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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